[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지난 1970년 크리스마스이브에 발견된 '천전리 암각화'와 다음 해 크리스마스 날 발견된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기념하기 위한 문화행사 '메리 암각화'를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암각화가 우연하게도 크리스마스 기간에 발견됐기 때문에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울산암각화박물관은 2019년부터 12월마다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의 경우 '향고래의 보물을 찾아라!'와 '나도 암각화 탐험가!'를 운영한다.
향고래의 보물을 찾아라!는 박물관 곳곳을 다니며 향고래가 지키는 보물이 무엇인지 정보무늬(큐알코드)로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나도 암각화 탐험가!'는 암각화박물관 1층 안내대에 비치된 활동지를 가지고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또는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현장을 찾아가 직접 보고 발견 일지를 작성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이 기간 박물관을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두 암각화 발견의 의미를 되새기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반구천의 암각화'를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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