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입장만 이야기하고 진전 없었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김은중 감독의 동행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조기에 끝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축구계 관계자는 18일 뉴시스를 통해 수원FC와 김은중 감독이 단 1년 만에 결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알렸다.
이 관계자는 "전날 구단과 김 감독 측이 최종 협상을 했으나, 연봉이나 선수 영입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도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계약 관련해서 만났지만 서로의 입장만 이야기하고 그 이상의 진전이 없었다"고 관련 내용을 시인했다.
최 단장은 '다시 (김 감독과 협상과 관련한) 이야기할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나는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 감독은 지난해 말 수원FC와 연을 맺었다.
초보 감독이라는 물음표가 따랐으나, 명확한 스타일을 팀에 입혀 팀을 상위 스플릿으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계약 기간이 내년까지지만, 최근 연봉 인상 및 계약 연장 등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이 원하는 것과 수원FC가 해줄 수 있는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였고, 1년 만에 결별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령탑이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탓에, 수원FC 서포터스들은 이날 "김 감독을 지지하며 구단의 현 행정을 강력히 비판한다"고 비판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연령별 대표팀에 이어 프로 무대에서도 짙은 존재감을 과시하는 김 감독이 매물로 나오는 만큼,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거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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