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이번 주 제시안 나와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섭 타결을 촉구하며 새학기 2차 파업을 예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로 구성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제주학비연대)는 17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교섭 타결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라"고 밝혔다.
제주학비연대는 "조속한 교섭 타결을 원한다"면서 "이번 주 교육당국의 전향적인 제시안이 없다면 해를 넘겨 새 학기 2차 파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를 향해 ▲방학 중 비근무자의 저임금 대책 마련 ▲기본급 인상 ▲근속수당 인상 ▲급식실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학비연대는 앞서 지난 6일 하루 전국 동시 파업에 나섰다. 제주에선 전체 교육공무직(강사 포함) 2519명(190개 학교) 중 458명(18.2%)이 참여했다.
당시 일부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등 차질이 빚어졌다. 급식으로 빵·우유 등 대체식이 제공됐고, 돌봄도 통합·대체 운영하거나 운영을 하지 않는 학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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