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북·충남 '충청광역연합' 첫 출범…교통망 등 '맞손'

기사등록 2024/12/17 12:00:00

행안부, 18일 충청광역연합 출범식…제도 도입 첫 사례

[대전=뉴시스]충청권 행정협의회가 지난 10월14일 세종자치회관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참여한 가운에 열렸다. 2024. 10 14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충청권 행정협의회가 지난 10월14일 세종자치회관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참여한 가운에 열렸다. 2024. 10 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로 구성된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이 공식 출범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충청광역연합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충청광역연합은 출범식에 앞서 이날 연합의회 첫 임시회를 열고, 초대 연합장과 연합의회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특별지자체는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특정한 목적을 위해 공동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설치할 수 있다.

2022년 1월부터 특별지자체의 구체적인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본격적인 제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특별지자체는 별도의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구성해 규약으로 정하는 사무 범위 내에서 인사와 조직권, 조례·규칙 제정권 등 자치권을 가질 수 있다. 기존의 행정협의회나 자치단체조합과 달리 독립적인 의사 결정도 가능하다.

이에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2022년 8월 특별지자체 추진을 합의했으며, 시·도 및 시·도의회 협의를 거쳐 규약안을 마련해 행안부의 승인을 받았다. 충청광역연합은 특별지자체 제도 도입 이후 첫 출범 사례다.

충청광역연합은 2개 사무처 60명으로, 지자체 4곳의 파견 공무원들로 구성된다.

초광역 도로·철도·교통망 구축 등 지자체 이관사무 20개, 국가 위임사무인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운영 등 단일 시·도만으로 대응이 어려운 광역 사무를 수행한다.

충청광역연합은 지역 내 총생산 290조원 규모의 충청권을 광역 생활 경제권으로 묶어 시·도의 경계를 넘어서는 초광역 교통망을 조성하고, 각각의 산업 기반을 공동 활용해 권역 전체의 산업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충청광역연합은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방행정체제 선도모델"이라며 "출범 이후에도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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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북·충남 '충청광역연합' 첫 출범…교통망 등 '맞손'

기사등록 2024/12/17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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