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소방대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
16일 대구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21분께 중구 동인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화재 경보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차량 23대, 인원 58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및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으며 같은 날 오전 11시48분께 상황이 종료됐다.
화재는 오피스텔 21층에서 발생했으며 30대 거주자가 문을 모두 잠근 채 음식물을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두고 거실에서 잠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오피스텔에는 총 928세대가 거주하고 있어 초기에 화재 현장이 특정되지 않아 각 세대 정밀 확인이 필요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특히 세대별 출입문이 잠겨있거나 거주자들이 집안에 없는 경우가 많아 현장 확인과 골드타임 확보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40여 개의 세대를 신속하게 확인해 화재 경보 발생 장소와 요구조자를 발견,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당시 출동한 소방관은 "세대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찬 상태라 대피가 어려웠던 긴급한 상황이었다"며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현장이었다"고 했다.
박정원 중부소방서장은 "평소 고층 건물과 속보설비 등 취약 대상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 적응훈련과 신속한 대응 활동으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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