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GS, HD현대, 한진, 효성 등 성금
임직원 직접 나서 연탄 나눔 봉사도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재계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예년처럼 이웃사랑성금을 내고, 임직원이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역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 GS, HD현대, 한진, 효성 등 주요 대기업은 연말 이웃 사랑 성금으로 수십억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취약 계층의 기초 생계 지원 및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활용된다.
기업별로는 한화그룹의 경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40억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 모금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동참했다.
GS그룹도 지난 11일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원을 기탁했다. GS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 왔으며,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만 총 760억원에 달한다.
HD현대와 한진그룹도 각각 20억원을 이웃사랑성금으로 기탁했다. HD현대는 2011년부터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으로 만들어진 HD현대1%나눔재단을 운영하며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진그룹은 2001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550억원에 달하는 이웃사랑성금을 전달했다.
효성그룹도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4개 회사가 함께 8억원을 기탁했다.
성금 기탁 외에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 온정을 전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혹한기를 맞아 에너지 사각지대에 놓여이는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 배달을 통한 사회 공헌이 눈에 띈다.
먼저 에코프로는 지난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1리 마을에서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에코프로는 포항캠퍼스 인근 주민 등 저소득 가정 80가구를 대상으로 연탄 1만2000장과 난방유 6400ℓ(리터) 등 2000만원 상당 연료를 지원했다. 오창에서도 이번주 50여 가구를 대상으로 연탄 1만1000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임직원 및 가족 70명은 12월 14일 서울시 관악구 삼성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연탄 약 1만2000장을 전달했다.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임직원 1900여명이 기부와 봉사활동에 참여해 약 12만7000여장에 달하는 연탄을 기부했다.
에어부산은 두성국 대표를 포함한 캐빈승무원 등 임직원 50여명이 지난 13일 연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회사는 부산연탄은행에 연탄 2만 장을 기부하고 기부한 연탄을 필요한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는 봉사활동까지 연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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