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계획 시청량 급증, 역대급 흥행…12월 MAU 반등 예상
티빙과 손 잡았던 '파라마운트', 쿠팡플레이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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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오리지널 콘텐츠 ‘가족계획’ 역대급 흥행에 웃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OTT 파라마운트플러스 콘텐츠 제휴에 나선다. 쿠팡플레이가 토종 OTT 1위 자리를 내어줬던 티빙과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가족계획’은 공개 일주일 만에 시청량이 225% 급증했다. 이어 4화 공개를 앞둔 3주 차에도 역대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주 시청량, 시청자수 1위를 차지했다. 각 회차의 끝까지 시청을 유지한 시청 완료율도 역대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지난 14일 4화 공개 후에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시청자들은 “완전재미있어요. 작가님 상상력, 출연진, 연기력 최고입니다”, “50여분짜릴 하나도 안 놓치고 보려고 거의 90여분동안 봤네요. 핸드폰 메세지까지 하나하나 다봄” 등 평을 남겼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배우 배두나, 류승범 등이 주연으로 활약 중이다.
가족계획 흥행에 힘 입어 그동안 주춤했던 쿠팡플레이 이용자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대거 확보하며 티빙을 앞서고 국내 OTT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올해에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부진하면서 이용자 수가 하락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MAU는 올해 1월 778만명에서 지난 7월 616만명까지 하락했고 지난달에는 632만명을 기록, 전월 대비 10.5% 감소했다.
그 사이 티빙의 MAU는 KBO(한국프로야구) 중계와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에 힘 입어 올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올해▲5월 731만명▲6월 740만명 ▲7월 756만명을 기록했고 지난 10월에는 8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1월에는 KBO 중계 종료 영향으로 MAU 730만명을 기록, 전월 대비 9.8% 감소하며 주춤했다.
쿠팡플레이는 이 기세를 이어 내년부터 미국 OTT 파라마운트 콘텐츠를 다수 공개할 전망이다. 이달 파라마운트 글로벌 콘텐츠 디스트리뷰션은 쿠팡플레이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 간 구체적인 계약 내용과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 2년 동안 이어왔던 CJ ENM 티빙과 계약이 종료되자 쿠팡플레이를 새 파트너로 낙점한 것이다. 쿠팡플레이는 파라마운트+ 제휴를 통해 인기 미국 범죄수사물 FBI·CSI 시리즈를 비롯해 ▲덱스터: 오리지널 신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디 어페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헨 파라마운트 최고콘텐츠라이센싱 책임자는 “쿠팡플레이와 손잡고 한국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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