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한 증상
쌕쌕거리는 숨소리, 재채기 등
대구시 "적절한 초기치료 중요"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16일 최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수가 6주 연속 증가 중이라며 특히 영·유아 및 고위험군은 증상 조기 인지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표본감시로 신고된 RSV 감염증 입원환자 수가 6주째 증가 중이다. 전체 입원환자 수 대비 영·유아(0~6세)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RSV 감염증은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영유아가 감염될 경우 보챔, 수유량 감소, 쌕쌕거리는 숨소리, 재채기, 무호흡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영·유아, 면역저하자, 고령자 등 호흡기 질환 고위험군은 세기관지염, 폐렴 등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조기 진료 등이 중요하다.
산후조리원, 보육시설 등은 감염에 취약한 영유아가 집단생활을 하는 장소다. 감염예방을 위한 직원과 방문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산후조리원의 경우 입소 환아가 1명이라도 발생했다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산후조리원·보육시설 근무자가 지켜야 할 감염 예방 행동 수칙은 ▲신생아와 영유아 접촉 전·후 손위생 철저 ▲근무 시 마스크, 장갑, 가운 등 개인보호구 착용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은 돌봄 업무배제 ▲유증상 방문객은 출입제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의심 증상이 있는 신생아·영유아는 진료받기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RSV는 모든 연령층에서 흔하게 감염되는 질환이지만 신생아와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현재 영·유아에게 투여 가능한 백신이 없어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적절한 시기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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