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는 최근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시흥시에 따르면 RSV 감염증은 감염자의 호흡기 비말이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고, 일반적으로 대다수가 특별한 치료 없이 1~2주 내 회복된다.
하지만, 일부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게서는 폐렴 등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를 해야 한다. 또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2시간마다 10분씩)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여기에 질병관리청 발표를 보면 지난 한 달간 전국 대형 병원 220곳에서 RSV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총 631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1명 늘어난 수치다.
입원 환자 중 1~6세 영유아가 374명(59.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0세가 173명(27.4%), 7~12세 31명, 65세 이상 3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방효설 보건소장은 “RSV 감염증은 영유아와 고령자, 면역력 저하자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쌕쌕거리는 숨소리나 심한 기침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