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나날이 깊어져 가고 있다. 동시에 '딸뷔의 계절'도 시작했다.
'딸뷔', 즉 '딸기 디저트 뷔페'가 서울 시내 5성급 호텔들에서 앞다퉈 개최된다.
딸기는 온실 재배가 정착한 뒤, 과거 '봄 과일'에서 '겨울 과일'의 대명사로 과생역전(果生逆轉)했다.
딸기 뷔페도 몇 년 전만 해도 대부분 호텔에서 새해 1월부터 마련되는 식음(F&B) 프로모션이었으나, 이제는 모두 12월로 시작일이 앞당겨졌다.
덕분에 하얀 크리스마스와 새빨간 딸기의 앙상블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어디에서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드는 게 좋을까. 한 번 살펴보자.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서울 용산구 청파로 서울드래곤시티가 내년 4월20일까지 매주 금요일(오후 6~9시) 토·일요일과 공휴일(1부 정오~오후 2시·2부 2시30분~4시30분·3부 오후 6~9시) 노보텔 스위트 용산 26층 'THE 26'(더 트웨니 식스)에서 '딸기 스튜디오'를 진행한다.
예년과 달리 금요일에도 연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3부'를 추가했다. "매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딸기 스튜디오는 2019년부터 이어진 서울드래곤시티의 시그니처 디저트 뷔페다. 그만큼 공들여 준비한다. 올해는 '놀이동산' 콘셉트를 채택했다.
라이브 디저트·프레시 케이크·무스 케이크·타르트 등 섹션별로 디저트를 구성하고, 포토존도 마련했다.
라이브 디저트 섹션에는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마차'를 설치해 고객이 '소시지 핫도그'를 기호에 따라 직접 만들 수 있게 한다.
신선하고 당도가 높은 '설향' 딸기를 충남 논산시에서 직송해 나무 트레이인 '천국의 계단'에 그대로 올리거나, ▲에끌레어 ▲피스타치오 타르트 ▲모나카 ▲몽블랑 ▲쇼트케이크 등 '딸기 디저트' 24종을 만든다. 크럼 쿠키 안에 찰떡 모찌를 넣은 '딸기 모찌 크럼 피자' 등 새로운 디저트도 선보인다.
디저트의 단맛도 누그러뜨리고, 든든한 한 끼도 돼 줄 푸드 메뉴는 14종을 차린다. 이번에 데뷔한 멕시칸 스타일의 '불고기 퀘사디아'를 비롯해 '겨울 뿌리 채소 샐러드' '시그니처 짬뽕' '스페셜 짜장면' '치즈 닭갈비' '트러플 볶음밥' 등이다.
'웰컴 드링크'로 '논알코올 칵테일'을 제공한다.
24~25일에는 '크리스마스 스페셜'(공휴일 기준 적용 3부제)로 '안심 스테이크'와 '랍스터 테르미도르'를 담은 '스페셜 플레터'가 인당 1개씩 추가된다. 웰컴 드링크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변경된다. 가격은 살짝 오른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프랑스 명문 제과학교의 국가 자격증 과정을 졸업하는 등 수준 높은 제과 기술을 보유한 베이커리 셰프가 새롭게 합류해 디저트 메뉴를 강화했다. 푸드 메뉴도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다채롭게 내놓는다"며 "탁 트인 전망과 함께 딸기의 모든 것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전화, 호텔 홈페이지, 네이버 예약.
한편, 서울드래곤시티는 25일까지 이비스 스타일 용산 1층 '알라메종 델리'와 노보텔 용산 1층 '메가 바이트'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6종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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