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를 탈환하는 작전에 상당 규모의 북한군 병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뉴스위크와 인디펜덴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정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 전격적인 러시아 영토 진공작전을 펼쳐 쿠르스크 일대를 점령했다.
당시 쿠르스크 월경공격은 러시아군이 점진적으로 진격하던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가해지는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젤린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군을 공격에 동원하기 시작했다는 초동 데이터를 이미 확보했다"며 "상당히 주목할만한 수자"라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군을 통합부대에 편입시켜 쿠르스크 작전에 나서게 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의 쿠르스크 작전 참여가 34개월 끌어온 우크라이나 전쟁에 새로운 긴장고조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와 한국 관계자는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병력이 1만1000명 정도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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