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14일 현지 보안군과 무장대원이 무력충돌하면서 적어도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와 AP 통신, CNN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의료진과 주민을 인용해 서안지구 예닌에서 이날 보안군과 무장대원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며 그 와중에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서방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급습작전 이래 예닌에서는 최근 며칠간 긴장이 고조했는데 결국 총성과 폭발음이 울렸다.
목격자들은 사살 당한 남자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이라고 확인했지만 아직 어떤 무장세력도 자신의 소속이라고 주장하고 나서지 않았다.
자치정부 보안당국은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지도부와 소원한 무장세력의 거점인 난민수용소 주변에서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치안작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10월7일 이래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자치정부의 예닌 작전을 비난했으며 이슬람 지하드도 하루동안 항의 시위하라고 촉구했다.
예닌은 최근 수년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이스라엘군 간 충돌의 온상이기도 했다.
2022년 3월 이후 서안지구 북부에 있는 예닌과 그 주변에서는 팔레스타인 측의 거리 공격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빈번히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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