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비커밍 어스

기사등록 2024/12/14 08:00:00

[서울=뉴시스] 비커밍 어스 (사진=생각의힘 제공) 2024.12.13. photo@newsis.com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비커밍 어스 (사진=생각의힘 제공) 2024.12.13. [email protected]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살아 있는 생명은 서식하는 특정 환경에서 작용한 가차 없는 진화 과정의 결과물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생명은 자신의 환경을 조율하면서 자기 자신의 진화에 관여하는 행위자다. 우리를 비롯한 생명체들은 단순히 지구 위에 살고 있는 거주자가 아니다.

우리 자체가 지구다. 우리 자체가 지구의 물리적 구조에서 뻗어 나온 산물이고, 지구의 순환을 추동하는 하나의 엔진이다.

책 '비커밍 어스'(생각의힘)의 저자는 생명과 지구는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조성하며 함께 진화했으며, 지구는 생물과 무생물이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생명체이자 유기체라 말한다.

저자는 생물학적 요인과 지질학적 요인의 공진화(共進化)를 추적하기 위해 지하 1.5 폐광의 실험실부터 아마존 우림 가운데 솟은 325m 높이 초고층 관측탑 꼭대기, 시베리아의 자연보호 구역, 아이슬란드의 지열발전소, 태평양 해저 거대 켈프[다시마] 숲까지 누빈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생명이 스스로 지구의 환경을 변화시키고 진화에 관여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존재임을 밝힌다.

또한 하와이의 플라스틱 해변을 걷고, 북미 원주민들의 전통적인 화입(火入)을 지켜보고), 스스로 정원을 가꾸며 한때 주차장이었던 뒷마당에서 자연을 배운 과학적 사실들을 풀어낸다.

각 부 마지막 장에서는 인간종이 지구를 얼마나 빠르게 변화시켰는지, 어떻게 하면 우리와 지구의 관계를 최선으로 바꿀 수 있을지도 살펴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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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비커밍 어스

기사등록 2024/12/14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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