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확실성 완화?…FOMC 결과 주목[주간증시전망]

기사등록 2024/12/15 10:00:00

최종수정 2024/12/15 10:36:24

증권가, 코스피 예상 범위 2400~2550선 제시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번주 우리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목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428.16) 대비 66.30포인트(2.73%) 상승한 2494.46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폐기 소식에 지수가 2400선 아래로 고꾸라졌지만, 이후 정국 불안이 다소 완화되는 양상을 나타내며 4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열흘 만에 25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623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45억원, 1조768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시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전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쳤다.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정치 이슈 외 주요 관전 포인트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7~18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회의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피 주간 예상 벤드는 2400~2550포인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와 유사하게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에 따른 지수 반등을 기대한다"며 "당시 코스피는 4.5% 하락 후 탄핵안 국회 가결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 이후 본격적으로 안정화됐다. 정권 교체 기대가 반등 모멘텀을 강화시켰던 과거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오는 19일 FOMC에서 금리인하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점도표 변화에 따른 시장 민감도를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금리인하 횟수의 후퇴 가능성이 있으나, 금리인하 스탠스 유지 시 채권금리와 달러화 안정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사례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영향은 주로 단기적이었고, 중장기적 주가의 방향성은 글로벌 경기 방향성이 좌우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중국 경기부양책 세부 내용과 FOMC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6일 = 미국 12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12월 S&P글로벌 제조업지수·12월 S&P글로벌 서비스업지수, 중국 11월 산업생산·11월 소매판매·11월 고정자산투자, 유럽 12월 S&P글로벌 제조업지수, 일본 10월 핵심기계수주·12월 지분은행 제조업 PMI

▲17일 = 미국 11월 소매판매·11월 산업생산

▲18일 = 미국 12월 NAHB 주택시장지수·11월 주택건축허가건수·11월 주택착공건수

▲19일 = 미국 12월 FOMC

▲20일 = 한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11월 경기선행지수·11월 개인소비지출·11월 PCE 물가지수·11월 근원PCE물가지수, 일본 11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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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확실성 완화?…FOMC 결과 주목[주간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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