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제주도연맹, 도의회서 집회
계란 투척 등 "국힘 해체" 촉구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지역 농민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두고 트랙터 등 장비를 동원해 '국민의힘 장례식'을 치르는 등 집회를 벌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3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참석한 100여명의 농민은 트랙터 15대 트럭 30대 등을 동원했고, 관과 국민의힘이라고 쓰인 종이가 담긴 영정사진, 향 등을 준비해 국민의힘 장례식을 치렀다.
농민들은 추도사를 통해 "우리는 윤석열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로 난입하는 모습을 보았고, 국민의힘이 계엄 해제를 위해 국회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모여 계엄 해제 결의안 처리를 지연하려 했다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분노한 제주도민이 장례를 치르러 모였다"며 "너희들은 군사독재에 기생하며 살았고 이명박·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에 기생하며 살았으며 지금은 검찰 독재·내란 수괴에 기생하고 있는 너희들, 국민의힘의 사망을 선포한다"고 주장했다.
김만호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들을 구속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해체하고 소속 국회의원들은 전원 사퇴하라"고 밝혔다.
농민들은 관을 들고 제주도의회에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과 청원경찰, 도의회 직원 등에 가로막혀 들어가진 못했다. 이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과 함께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관을 든 채 도의회와 도청 앞 도로를 행진한 뒤 관과 영정사진에 계란을 투척하고 헌화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농민들은 관을 들고 제주도의회에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과 청원경찰, 도의회 직원 등에 가로막혀 들어가진 못했다. 이 과정에서 거친 몸싸움과 함께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관을 든 채 도의회와 도청 앞 도로를 행진한 뒤 관과 영정사진에 계란을 투척하고 헌화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시위에는 다른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전농 충남도연맹 관계자 10여 명도 함께했다. 이진구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제주도민의 뜨거운 투쟁에 찬사를 보낸다"며 "윤석열과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 국무위원, 군인 전원을 잡아들여서 철저히 조사하고 죄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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