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연대, 성명 내고 "민의 대변…시의적절"
"尹담화 읽은 정채숙, 내란의 공범을 자임한 것"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의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것과 관련, 부산 참여연대가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참여연대는 13일 성명에서 "부산시의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매일 수많은 시민이 광장으로 나와 윤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 하야 촉구 5분 발언은 시민의 대표로서 민의를 적절히 대변한 시의적절했다.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불안에 떨게 한 내란범이라는 죄목을 받는 대통령에 대해 체포와 구속이 아닌 가장 온건한 하야라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국민의힘 정채숙 의원은 준비한 발언이 아니라 윤 대통령의 담화를 읽은 것은 시의원으로서의 본문을 망각한 것이고 스스로 내란을 동의하고 내란범의 공범임을 자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2일 부산시의회 제32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전원석(사하구2)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서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본회의가 중단됐다가 15분여만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중재로 재개됐다.
전 의원이 5분 발언을 이어가는 동안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그만하라"고 외치는 등 고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전 의원 후 5분 발언은 이어간 정 의원은 당초 준비한 원고가 아닌 이날 오전에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문을 읽기도 했다.
본회의에는 재적 의원 46명(국민의힘 42명·민주당 2명·무소속 2명) 중 43명(국민의힘 39명·민주당 2명·무소속 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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