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월즈·EWC 우승 이끌어…2년 연속 선정
소속팀 T1도 '최고의 e스포츠 팀' 선정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팀 티원(T1)의 '페이커' 이상혁이 게임업계 아카데미상(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올해의 e스포츠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TGA 2024에서 이상혁은 발로란트 선수 '캉캉' 정융캉(EDG), LoL 선수 '쵸비' 정지훈(젠지) 등을 제치고 '최고의 e스포츠 선수'에 선정됐다.
티원은 지난달 2일 영국 런던 O2에서 진행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결승전에서 LPL 팀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2 접전 끝에 승리했다.
티원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인 2013년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이후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상혁은 이번 결승전 MVP로 선정된 바 있다.
또 티원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국제대회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도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혁은 올해 2개의 국제대회 우승을 이끈 티원 주장으로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e스포츠 선수에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티원도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e스포츠 팀'에 선정됐다. 함께 월즈 결승을 치룬 BLG와 도타2 e스포츠 유럽 팀인 '팀 리퀴드' 등을 제첬다.
티원도 인스타그램 등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수상 소식을 전했다. 티원은 '최고의 e스포츠 팀' 선정에 대해 "이 상은 팬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며 팬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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