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합천군(군수 김윤철)은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소속 학자 30여명이 ‘운석충돌구’를 주제로 야외답사를 위해 합천군을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CCOP는 유엔의 자금 지원을 받는 국제기구로, 16개 회원국과 14개 협력기관, 17개 후원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도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답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제지질자원인재개발센터가 주관한 ‘기후변화와 산사태’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교육이 진행 됐으며, 이 중 12일부터 13일까지 합천운석충돌구 답사와 합천영상테마파크, 해인사 방문으로 마무리됐다.
야외답사는 합천운석충돌구 관광안내소, 대암산 정상, 시추 코어 지점 등 주요 현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관광안내소에서는 운석충돌구의 생성 시기와 결정적 증거 등 기본 정보를 설명했다.
대암산 정상에서는 운석충돌구 전경을 관찰하며 외형을 조사했으며, 결정적 증거가 발견된 시추 코어 지점을 방문하여 학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합천군은 지난 8월 세계지질과학총회(IGC)에서 합천운석충돌구에서 발견된 쉐터콘을 메인부스에 전시하고, 야외 지질답사(필드트립) 프로그램에 합천운석충돌구 코스를 포함시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운석충돌구의 국제적 홍보를 위해 자체 교육 프로그램에 합천운석충돌구 답사를 연계하여 추진한 것이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운석충돌구는 국내 유일의 지질자원이자 동아시아에서도 희귀한 자원으로, 국내외 지질학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운석충돌구를 국내 대표 지질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합천운석충돌구는 합천군 적중면과 초계면에 걸쳐 있는 지름 약 7㎞ 규모 분지이며, 5만년 전 직경 200m의 운석이 충돌한 흔적으로 세계 202개 운석충돌구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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