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반 데이터 플랫폼 '카테나X' 연동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기업 글래스돔은 독일 지멘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동차분야 공급망 연계 데이터 기반 탄소발자국 산출과 '카테나-X' 데이터 상호운용성 성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글래스돔은 지난 9일 독일 뮌헨 지멘스 본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 다양한 주체들이 참석해 자동차 산업 공급망에 속한 기업들의 탄소 규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VS사업본부, BMW, 카테나-X와 한국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독일 연방경제기후국, LNI(Labs Network Industrie)4.0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글래스돔은 지멘스의 탄소 발자국 추적 솔루션인 '시그린'과 EU(유럽연합) 데이터 공유 플랫폼 카테나-X와 데이터를 공유하며 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의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글래스돔의 솔루션을 사용하는 수출 향 제조기업들은 안전하고 원활하게 카테나-X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다. 빠르게 증가하는 EU 자동차 제조업체의 카테나-X 데이터 연동 요청에 대응이 가능해진다.
2025년부터 시행될 EU 배터리 규제는 전기 자동차 및 충전식 산업용 배터리의 탄소 발자국 데이터 취합을 요구하고 있다. 2027년 도입 예정인 디지털 배터리 여권 규제의 세부 내용 논의도 본격화돼 자동차, 배터리 관련 공급업체들은 부품의 탄소배출 데이터를 측정해 글로벌 인증을 받아야 한다.
글래스돔의 솔루션은 다양한 유형의 기계과 생산라인을 갖춘 기업들로부터 탄소 배출 데이터를 취합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준다. 'ISO 14067' 검증을 획득해 데이터의 글로벌 인증에 요구되는 시간과 비용을 낮춰준다.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는 "글로벌 테크기업인 지멘스 및 EU의 자동차산업 공급망에 필수적인 카테나-X와 데이터 공유를 통한 사업협력은 글래스돔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자동차 전장 기업인 LG전자 VS사업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검증체계를 확립해 자동차 산업공급망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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