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 로페스 감독과 동행 마쳐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 실패에 직면한 카타르 축구대표팀이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카타르축구협회(QFA)는 지난 11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출신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는 임기를 마친 마르케스 로페스 감독을 대신한다"고 발표했다.
카타르는 올해 초 자국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을 꺾고 우승했다.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 이어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하지만 카타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접어든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A조에 속한 카타르는 승점 7(2승 1무 3패·10득점 17실점)로 4위에 머물고 있다.
아시아 3차 예선은 각 조 1위와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위와 4위에 그칠 경우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
카타르는 서둘러 1위 이란(승점 16),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3), 3위 UAE(승점 10)를 쫓아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카타르는 계약 기간이 만료된 로페스 감독을 떠나보내고 가르시아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아시안컵 우승 감독과 작별한 만큼 가르시아 감독에게 큰 기대를 건다.
1981년생의 젊은 사령탑인 가르시아 감독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소속 에스파뇰을 이끌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2월 가르시아 감독은 카타르의 수석코치로 합류해 로페스 감독을 보좌하면서 아시안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카타르는 가르시아 신임 감독 체제에서 A조 상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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