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김응수가 거침없는 입담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최양락의 괜찮아유'에는 '마포대교 무너져서 왔더니 어서리인겨~!'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응수는 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초년 시절 연출 공부를 하기 위해 일본 유학을 갔던 일화를 밝혔다.
김응수는 "연극할 때 아내랑 결혼을 했다. 그 당시 연봉이 30만원에서 60만원이었다. 그 돈으로 어떻게 일본을 가냐. 결혼 축의금으로 일본 가서 수업료를 냈다"고 했다.
다만 김응수는 동성동본 아내와 결혼했던 탓에 혼인 신고를 하지 못해 여러 불이익을 받았다고. 김응수는 "지금은 (동성동본이) 혼인이 되는데 그 당시엔 안됐다. 성질 났다. 정말 대한민국 다 때려 부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응수는 최양락을 향해 "뭐가 잘못 된 거냐? 다 같은 단군의 자식들끼리. 양락이 너는 단군의 자손 아니냐? 그러니까 그건 정말 억울한 거야"라고 말했다.
김응수는 "실제로 그 당시에 동성동본 제도가 있어서 혼인신고가 불가 했을 때 1년에 2000명이 자살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동성동본불혼제도는 1997년 7월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을 함으로써 1999년부터 효력을 상실했다. 2005년 3월민법을 개정함으로써 폐지됐다.
김응수는 김한영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김응수는 2006년 개봉한 영화 '타짜'에서 곽철용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드라마 '각시탈'(2012) '임진왜란 1592'(2016) 등에서 호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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