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보행자 덮친 16t 화물차 타이어…경찰 "정비 소홀"

기사등록 2024/12/12 11:51:27

[제주=뉴시스] 9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8.5t 트럭의 바퀴가 이탈해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트럭.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12.09.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9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8.5t 트럭의 바퀴가 이탈해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트럭.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12.09.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운행 중인 대형 화물차로부터 이탈한 타이어가 행인을 덮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정비를 소홀히 한 혐의로 정비소 직원을 입건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제주 모 정비소 직원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16t 트럭을 정비하던 중 타이어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타이어의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뉴시스] 9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8.5t 트럭으로부터 바퀴가 이탈해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12.09.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9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8.5t 트럭으로부터 바퀴가 이탈해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12.09. [email protected]
이 상태에서 정비소를 출발한 트럭은 제주시 봉개동 부근 도로에서 그만 타이어가 빠졌다.

해당 타이어는 100m가량을 굴러가다가 횡단보도에 있던 B(70대·여)씨를 덮쳤다.

B씨는 골절상을 입고 구급대에 의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뉴시스] 9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도로를 주행 중이던 8.5t 트럭으로부터 이탈한 바퀴.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12.09.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9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도로를 주행 중이던 8.5t 트럭으로부터 이탈한 바퀴.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12.09. [email protected]
경찰은 트럭 운전자 C(60대)씨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던 중 '출발 직전 정비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해당 정비소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정비 과정에서 누락된 부분을 확인했다.

제주동부서 관계자는 "주행 중 타이어 빠짐 사고는 크나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차량 정비 과정에서 꼼꼼히 확인하는 등 정비소 측의 철저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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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보행자 덮친 16t 화물차 타이어…경찰 "정비 소홀"

기사등록 2024/12/12 11:51: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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