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신민준 9단, 슈퍼루키 영재들과 한 수
[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합천군(군수 김윤철)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제12회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의 특별행사인 영재vs정상 기념대국이 11일 합천군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렸다.
개회식에는 김윤철 군수,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백성호 9단, 정민화 합천군바둑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신진서 · 신민준 9단 · 수려한합천팀 선수단 등이 참석해 영재 선수들이 좋은 대국을 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번 대국은 명예심판 김윤철 군수의 대국개시선언을 시작으로 지난 6월 조상연 3단(영재최강전 우승)과 김은지 9단(영재최강전 준우승)이 각각 신진서 9단, 신민준 9단과 맞붙었다. 이들 모두 한국일보 명인전에서 대국 상대로 마주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어떤 대국을 보여줄지 많은 바둑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또 개회식 전 깜짝 이벤트로 신진서, 신민준, 김명훈 사인회가 진행되었고, 별도 행사장에서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려한합천팀 선수단이 관내 초등학생과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팀 바둑대결 및 지도다면기를 열어 바둑팬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기념대국에서는 신진서 9단이 조상연 3단에게 216수 불계승, 신민준 9단이 김은지 9단에게 199수 불계승을 거두며 올해 대회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본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며 “조상연 3단과 김은지 9단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배들처럼 멋지게 성장하는 기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