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2일 일본은행이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보류한다는 관측에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52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2.35~152.37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70엔 떨어졌다.
전날 뉴욕 시장에선 엔화 환율이 일시 1달러=152.84엔까지 하락했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을 서두를 상황이 아니라는 뉴스가 나왔다.
11일 나온 11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2.7% 올라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이런 물가지표 결과로 17~18일 개최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 포인트 기준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는 건 엔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7분 시점에는 0.66엔, 0.43% 내려간 1달러=152.31~152.3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60엔 떨어진 1달러=152.50~152.6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1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째 내려 10일 대비 0.50엔 밀린 1달러=152.40~152.50엔으로 폐장했다.
일본은행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가속도가 붙지 않고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라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매도가 몰렸다.
다만 11월 CPI가 시장 예상대로 이기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일부 엔 매수가 들어왔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2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46분 시점에 1유로=159.94~159.96엔으로 전일보다 0.86엔, 0.54% 하락했다.
전날 뉴욕 시장에선 1유로=160.67엔까지 밀렸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관측으로 유로에 대해서도 엔 매도가 유입하고 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6분 시점에 1유로=1.0502~1.050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3달러, 0.12% 상승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인한 달러 매수가 유로에도 유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