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 기준 12일 오전 3시부터 전 세계 접속 장애 발생
5시간 만에 정상화…과기정통부에도 장애 사실 보고
[서울=뉴시스]윤정민 심지혜 기자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왓츠앱 등 메타 플랫폼 서비스 접속 장애가 한국시각으로 12일 오전 한때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장애로 약 5시간 만에 복구됐다.
인스타그램은 이날 오전 8시2분께 엑스 공식 계정을 통해 장애 복구 완료 소식을 전했다. 인스타그램 측은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고 양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 서비스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전 3시부터 오류가 발생했다. 한국의 경우 새벽 시간대라 많은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현지시각으로 대낮에 발생해 이용자 불편 접수가 잇따랐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장애 발생 직후 페이스북 사용자의 경우 10만건 이상, 인스타그램 6만건 이상의 이용 불편 신고가 이 웹사이트에 접수됐다.
이에 메타는 엑스 등 타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는 오전 3시48분께 엑스 공식 계정을 통해 "일부 이용자가 앱에 접속하는 데 기술적 문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7시26분께 마지막 점검 진행 중이라며 복구가 99% 완료됐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메타코리아는 이날 오전 과기정통부에 서비스 장애 사실을 보고했다.
'방송통신발전법' 등에 따르면 주요 방송통신사업자는 통신재난·장애가 발생하면 신속한 복구,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10분 이내 지체 없이 통신재난·장애 발생 사실을 과기정통부에 보고해야 한다. 장애 원인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2시간 이내에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3월22일 인스타그램 서비스 장애에 대해 보고 의무를 준수하지 않아 최근 정부로부터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다. 75분간 장애가 발생했는데 합당한 사유 없이 지연 보고(장애 발생 24시간 19분 후) 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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