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양호한 한일관계, 되돌릴 수 없어"

기사등록 2024/12/12 09:59:34

"어떤 상황서도 양호 관계는 불가역적"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에도 "양호한 한일 관계는 퇴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최 부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 2024.12.1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에도 "양호한 한일 관계는 퇴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최 부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는 모습. 2024.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에도 "양호한 한일 관계는 되돌릴 수 없다"이라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이같이 밝히고 거듭 "어떤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양호한 관계는 불가역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문재인 행정부 시절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이 반도체 관련 소재 수출 관리를 강화한 점을 의식하며 "한국에게는 반도체 제조 능력은 있으나 장치, 소재는 일본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일본과의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시사했다.

또한 한국 산업은 일본과의 보완 관계 위에 성립한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을 둘러싼 일련의 움직임을 묻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고 언급을 삼갔다.

그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후 주가,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졌던 것과 관련 "시장은 큰 충격에서 벗어났으며 지금은 비교적 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법과 헌법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논의하겠다.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유지되고 있다며 "한국 경제에는 기초체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를 거론하며 "같은 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12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어 "정치 불확실성,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경제·금융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시 시장 심리를 반전할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를 비롯해 참석자들은 지난 11일 주식시장이 기관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국고채 금리는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실시되는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여부는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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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양호한 한일관계, 되돌릴 수 없어"

기사등록 2024/12/12 09:59: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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