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구혜선이 제30회 카이스트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혜선은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일 기쁜 소식을 직접 전해 드리려 했으나 국가의 중대한 일이 가장 중요한 까닭에 이제서야 인사를 드려요"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구혜선은 "'가난하지 않았던 나의 동네'라는 수필로 제 30회 카이스트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돼 지난 5일 수상하게 됐다"고 알렸다.
"저는 유년시절 인천의 작은 마을에서 자라나 10년이 넘도록 마을 공동체와 가족보다 더 가족처럼 지내며 사랑을 나누었던 찬란한 순간들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마흔이 된 지금에도 저는 당시 가족과도 같았던 이웃의 사랑을 잊지 않고 있으며, 가난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은 수필을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카이스트 문학상으로 인해 저의 유년시절의 이야기를 전달 드릴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한 마음이고, 현시대인들에게 이웃과의 사랑의 숭고함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미숙한 저의 글을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카이스트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2011년 성균관대 예술학부 영상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2020년 복학했으며 지난 2월 졸업했다. 지난 6월 카이스트 대학원 합격 소식을 전했다.
한편 구혜선은 2002년 광고모델로 데뷔했으며 시트콤 '논스톱5'(2004~2005),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9) 등으로 인기를 누렸다.
KBS 2TV 드라마 '블러드'(2015)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안재현과 2016년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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