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닷새 만에 구글 매출 5위…'방치형' 장르 중 선두
리니지 IP 콘텐츠에 방치형 요소 더해…이용자 피드백 업데이트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엔씨소프트가 방치형 장르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뤘냈다. '저니 오브 모나크'가 출시 닷새 만에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진입했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저니 오브 모나크'의 출시 초반 상승세는 동종 장르 게임들과 비교해도 빠른 편이다. 올해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방치형 게임 중 하나인 '버섯커 키우기'도 매출 5위를 기록하는 데까지는 11일이 걸렸다.
현재 방치형 장르 중에서 구글 매출 10위권에 든 건 '저니 오브 모나크'가 유일하다. 게임 업계에서는 리니지 IP(지식재산권) 고유의 콘텐츠에 방치형 요소를 결합하며 다른 게임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분석한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11일 국내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5위, 앱스토어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BM(수익모델) 정책에 변화를 주고 있는 엔씨는 '배틀 패스'나 '1000원대 패키지' 등 가벼운 상품과 함께 '광고 보기'를 통한 과금 대체 콘텐츠도 적용했다. 가벼운 방치형 게임에 걸맞은 합리적인 BM으로 매출 상위권을 달성해 회사 내부적으로 더욱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출시 직후의 박한 평가가 점차 긍정적인 리뷰로 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출시 초기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신선함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독특한 재미를 증명해내며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초반 튜토리얼이 지날수록 리니지 IP 고유의 콘텐츠가 오히려 '저니 오브 모나크'만의 차별점으로 도드라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저니 오브 모나크'에는 다른 방치형 게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스턴' 스킬이 존재한다. 군중 제어기술인 스턴은 리니지 IP에선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스킬이다. 이외에도 ▲대량의 재화 획득이 가능한 '오만의 탑' ▲캐릭터 강화를 위한 '음식 버프' 등 리니지 콘텐츠들이 방치형 장르에 특색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캐릭터의 특색을 활용한 전술과 전략을 고민하는 재미도 찾아볼 수 있다. 이 게임에는 '속성'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소환 영웅들에게 부여되는 특징으로 일종의 상성관계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물' 속성 영웅은 '불'에 강하지만, '바람'에는 취약한 구조다. 불, 물, 바람, 땅 속성이 주는 균형은 방치형 게임에 한 단계 높은 전략 요소를 부여한다. 각 캐릭터를 어디에 배치하는가도 전투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11일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첫 번째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각종 편의성 개선을 비롯해 ▲리니지W의 신규 영웅 '성기사' ▲블레이드 & 소울(블소) 컬래버레이션 ▲크리스마스 콘셉트 코스튬 등 각종 신규 콘텐츠도 추가했다. 이번 블소를 비롯해 엔씨가 보유한 각종 IP들의 컬래버레이션이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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