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엑스포 등 지방비 선투입…추경으로 충당 계획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야당 단독 감액 예산안이 현실화한 가운데 충북도가 현안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지방비를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이방무 도 기획관리실장은 11일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되지 못한 증액 예산은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국회를 통과한 내년 정부 예산에 포함된 충북 예산은 9조93억원으로, 중요 사업과 정책 예산은 타격을 입지 않았다.
그러나 도가 국회 심사과정에서 증액하려 했던 60여개 사업 예산 3907억원은 한 푼도 늘리지 못했다.
도는 내년 상반기 추경 심의 때 관련 예산 반영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나 ,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실장은 "추경의 성격을 보면 도가 요청한 3907억원 규모 증액을 모두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국회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논의가 나온 15개 사업 1711억9000만원은 추경으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전시관 건립(9억9000만원), 오송 AI(인공지능) BIO(바이오) 영재학교 설립(200억원)은 우선 지방비를 집행하고, 추후 확보한 국비를 재원 변경해 메울 계획이다.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확장 사전 용역비(5억원), 청주 미원~괴산 문광 등 국도 건설 4개 사업(770억원) 등은 전액 국비사업이어서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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