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선포사태 관련 국회 긴급 현안질의 출석
"대통령부터 전 국민, 외국까지 문제 느낄 것"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계엄에 반대하지만, 탄핵은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계엄에 대한 찬반을 묻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계엄에 찬성하지 않는다. 반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비상계엄이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는 점은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부터 전 국민, 외국까지 느낄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이 지난 3일 밤 있었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분명하게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을 처했다"며 "비상계엄 선포 위헌에 대해서는 판단해본 적이 없다"고 찬성하는 듯한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이날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다만 김 장관은 이날 탄핵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윤 의원이 '국민 김문수로서 묻는다'고 재차 질문하자, "이 부분은 지금 답변할 필요도 없고 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