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부 예산안 의결…지난해보다 1076억 증가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정부 예산안의 국회 의결로 국비 1조5183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1076억원(7.6%)이 증가했다. 신규 사업은 54건에 1024억원, 계속 사업은 164건 1조4159억원이다.
정부의 건전 재정 운영 기조와 사상 첫 증액 없는 감액안에도 예산 확보액이 늘어났다. 특히 신규 사업 확보액은 219억원 증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2026년도 국비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신규 사업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하 관로 인프라 구축 71억원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2단계) 18억원 ▲노코드(No-Code) 제조 기술 혁신 생태계 구축 23억원 ▲오일·가스 해저 분리 시스템 실증 기술 개발 30억원 ▲배터리∙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지원 60억원 ▲포항시 남부생활권 농촌 협약 28억원 등이다.
분야별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38건에 6519억원이다.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4553억원, 포항영일만항 해경 부두 축조 77억원, 포항영일만항 남방파제(2단계) 축조 92억원, 국지도 20호선 효자~상원(동빈대교) 건설 121억원 등이다.
연구 개발 분야는 71건에 4798억원으로 ▲대형 장비 활용 신약 디자인 플랫폼 구축 53억원 ▲바이오 미래 기술혁신 연구지원센터 지원 45억원 ▲철강 산업 재도약 기술 개발 116억원 ▲포스텍 글로컬 대학 30 272억원 ▲해양 레저장비와 안전 기술 개발 56억원 등이다.
또 지역 현안 사업 등은 109건에 3866억원으로 ▲오천 항사댐 건설 84억원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2차) 5억원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129억원 ▲지진 피해지역 공동체 복합시설 54억원 ▲호미곶항 정비 91억원 ▲영일대지구 연안정비 71억원 등이다.
SOC 분야만 지난해보다 151억원이 감소했다. 나머지 분야는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늘어났다. 특히 연구 개발 예산은 479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28억원이 증가했다.
포항시 역점 사업인 이차전지·수소·바이오 사업에 649억원(22건)을 확보했고, 디지털·인공지능(AI) 신규 공모사업 9건을 포함해 총 124억원(11건)을 확보하면서 연구 개발 예산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재선충병 방제, 영일만항 국제 여객터미널(2단계) 축조, 이차전지 재생원료 비축센터 사업 등 일부 사업은 기획재정부와 소관 부처의 증액 협의가 이뤄졌으나 감액 예산안 의결로 최종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시는 지난달 말부터 2026년 국비 발굴에 돌입해 내년 1월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SOC 분야 등 500억원 이상 예비타당성조사 규모의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특화단지(이차전지·바이오·수소) 선정에 따른 후속 신규 사업과 국비 비율이 높은 양질의 신규 사업 등을 보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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