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희망 스타트업 글로벌 투자 지원
![[서울=뉴시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컴업(COMEUP) 2024' 주요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25/NISI20241125_0020606732_web.jpg?rnd=20241125132914)
[서울=뉴시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컴업(COMEUP) 2024' 주요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K-글로벌 VC(벤처캐피탈) 서밋 2024' 2일차 행사로 11일 서울 SKY31에서 글로벌 벤처투자자, 국내 CVC(기업형 벤처캐피탈)과 투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글로벌스타 IR(기업설명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글로벌스타는 중기부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벤처캐피털의 추천을 받아 8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발표회를 가졌다.
선발된 8개 스타트업들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첨단분야 스타트업으로 기업당 8분씩 영어로 기업소개, 기술 및 개발 제품의 내용을 발표했다.
투자유치 발표회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투자 자회사 '파빌리온', 사우디 아람코의 벤처캐피털 '와에드 벤처스', 일본 '글로벌 브레인', 중국 'CMBI', 프랑스 '유라지오' 등 대형 투자사 및 미국,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등에서 참석한 전세계 13개국 51개사 글로벌 투자자들과 한국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CVC와 투자관계자 30개사 등 130명 이상이 참석했다.
참석한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스타트업의 첨단 기술력과 글로벌 투자자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발표하고 네트워킹하는 글로벌 역량에 주목했다. 발표 이후 스타트업과 투자자들간 투자유치와 현지진출에 대한 심도 있는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중기부는 이번 발표회 이후에도 참여한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지속적인 투자상담을 지원한다. 투자유치가 이뤄지면 'K-글로벌스타 펀드'를 통해 매칭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는 2013년부터 한국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VC가 운영하는 우수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글로벌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태펀드가 7006억원을 출자해 전세계 67개 펀드에 11조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한국투자는 629개 기업에 1조2000억원 규모 투자가 이뤄졌다. 중기부는 2027년까지 글로벌펀드를 15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원을 출자해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UAE, 영국 등의 우수 벤처캐피털 15개를 신규 글로벌 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글로벌펀드를 통해 54개 한국 스타트업이 1118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미국 펀드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 29곳 247억원, 아세안지역 펀드에서 한국 스타트업 11곳 322억원, 중국 펀드에서 한국 스타트업 9곳 372억원, 유럽·중동 펀드에서 5곳 177억원을 투자유치했다.
대표적으로 AI 에듀테크 스타트업 엘리스는 올해 글로벌펀드에서 147억원을 투자유치해 싱가포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200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도 유치했다. 또 엔터테크 메이크스타는 글로벌펀드에서 100억원 규모 투자유치해 K팝 플랫폼 운영을 통해 전세계 180여개 국가에 K-컬처를 수출하고 있다.
중기부는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을 신설해 5월 도쿄를 시작으로 8월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에서 K-글로벌스타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전세계 현지에서 스타트업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중기부는 K스타트업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펀드'와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APEC 기간에 맞춰 행사규모를 더욱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전세계 글로벌 투자자들의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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