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서장 전면 재배치…디지털·IT 전담조직 확대

기사등록 2024/12/10 15:21:09

최종수정 2024/12/10 18:02:16

부서장 75명 중 74명 교체…"과감한 인재 발탁"

디지털·IT 부서 통합…담당 임원도 신설

서민금융 강화하고 보험 감독도 일원화

[서울=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부 제공) 2024.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부 제공) 2024.1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급변하고 있는 디지털 금융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IT 부문을 새로 만들고 관련 책임자를 부원장보로 격상했다. 또 서민금융보호국을 신설하는 한편, 보험계리상품감독국도 새로 마련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승진·전보 등으로 재배치했다.

디지털·IT 부서 통합…담당 임원도 신설

금감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애초 전략감독 부문 산하에 있는 디지털·IT 관련 부서를 하나로 통합해 디지털·IT 부문으로 승격했다.

디지털·IT 부문 담당 책임자도 부원장보로 격상했다. 담당자는 이종오 부원장보가 맡는다. 조직내 부원장보 수를 현행으로 유지해야 하는 만큼, 기존의 기획·경영 부문과 전략감독 부문을 통합했다.

특히 PG·선불업 등 전자금융업 전담조직을 기존 2개팀에서 전자금융감독국, 전자금융검사국 등 2개 부서로 대폭 확대했다. 인력도 기존 14명에서 40명으로 늘렸다.

아울러 디지털·IT 부문에는 디지털 감독·검사 부서뿐 아니라, 가상자산 감독·조사 관련 부서도 편입했다.

이런 직제개편은 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디지털금융 리스크가 대두되고, 가상자산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디지털·IT 부문 신설 등을 계기로 디지털금융 등 최신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및 일관성 있는 전략 수립할 것"이라며 "금융의 디지털화 등으로 촉발되는 리스크요인을 조기 식별·분석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자금융업 관련 시장질서 회복과 소비자피해 방지를 위해 건전성 관리 강화, 영업행위 점검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민금융 강화하고 보험 감독 일원화

금감원은 대부업, 채권추심업 등에 대한 감독·검사를 전담하는 서민금융보호국을 신설했다. 불법사금융 대응 등을 담당하는 민생침해대응총괄국에 불법사금융 피해구제 등을 전담하는 팀도 추가로 마련했다.

금융상품 판매실태 점검과 관련 민원·분쟁 조사를 전담하는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도 운영한다.

또 보험상품 감독업무 일원화를 위해 보험리스크관리국을 보험계리상품감독국으로 개편했다. 해당 부서는 기존의 여러 부서에서 수행 중이었던 보험상품 제도, 약관심사, 감리 업무 등을 모두 맡을 예정이다.

보험판매 채널의 불건전 영업실태를 집중 감독하기 위해 보험검사3국에 담당 검사팀을 추가로 만들었다. 이어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의 신속한 수사 추진과 검찰 등 대외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관련 수사팀을 확대했다.

부서장 전면 재배치…"과감한 인재 발탁"

금감원은 새로운 시각에서 업무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보직자 75명 중 74명을 이동・승진을 통해 재배치했다. 특히 본부 부서장의 절반 이상(36명)을 신규 승진자로 발탁했다.

우선 기수와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성과·능력 중심으로 인사를 실시했다.

기수별로는 주무부서장을 기존권역・공채1기에서 '공채 1~4기 및 경력직원'으로 대폭 하향하고 공채 5기까지 본부 부서장을 배출했다. 성과가 우수한 3급 시니어 팀장(6명)을 본부 부서장으로 과감히 발탁하기도 했다.

연령별로는 72년생~75년생 부서장을 주축으로 77년생까지 본부 부서장을 배출하는 등 조직내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다만, 금융시장안정국에는 최근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외환시장 최고 전문가이자 업무 유경험자인 현재의 부서장을 유임했다.

디지털·IT 관련 부서장에는 경제연구소와 신용평가사를 거친 데이터 전문가를 담당 임원으로 임명했다. IT검사국과 정보화전략국에는 IT 분야 핵심관리자 육성을 위해 해당 분야에서 업무경험을 주로 쌓아온 경력・공채 승진자를 기용했다.

소비자 보호 강화,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처에 우수자원도 집중 배치했다. 금감원은 보험업무와 검사 부서 경험이 풍부한 부서장들을 통해 소비자보호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보험 부문에는 신(新)보험회계제도(IFRS17)의 안정적 정착과 보험모집조직의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변호사·회계사 등 다양한 경력의 전문가를 중용했다. IFRS17을 함께 담당할 보험계리상품감독국에는 보험 감독・검사업무를 폭넓게 경험한 보험 전문가(회계사)를 발탁했다.

아울러 본부, 지원, 해외사무소, 대외파견 등 전 영역에 걸쳐 업무능력이 뛰어난 여성 부서장을 전면에 배치했다.

금감원은 "비서실장이 담당해 온 비서실 업무를 비서팀장이 운영하도록 하면서 여성 비서팀장을 전격 기용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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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서장 전면 재배치…디지털·IT 전담조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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