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들으며 달리다 쾅…한강 자전거 사고, 3년간 300건 넘어

기사등록 2024/12/21 07:00:00

최종수정 2024/12/21 07:12:47

"안전모 의무, 헤드폰 사용 금지" 목소리

시 "상위법인 도로교통법 개정 필요해"

[서울=뉴시스]한강공원에서 폭주하는 이른바 '자토바이(자전거+오토바이)' 운행으로 시민 불편이 늘어난 가운데 서울시가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10.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강공원에서 폭주하는 이른바 '자토바이(자전거+오토바이)' 운행으로 시민 불편이 늘어난 가운데 서울시가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강에서 발생한 자전거 관련 사고가 3년 간 30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운영부 시민활동지원과에 따르면, 한강 내 자전거 사고는 최근 3년 간 308건이다. 2022년 107건, 지난해 117건, 올해 들어 9월까지 84건이다.

시는 자전거 사고 확인 후 사고자를 경찰서나 소방서로 인계하고 있다.

이처럼 자전거 사고가 증가하면서 한강 내 자전거 주행 중 안전모 착용 의무화를 비롯해 헤드폰·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는 "자전거 주행 중 안전모 착용 의무화와 헤드폰, 핸드폰 사용 금지 및 단속을 위해서는 상위법인 도로교통법의 개정이 필요함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별도 안전 수칙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고 미래한강본부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최혜림 인턴기자 = 지난 10월16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 자전거 안전속도를 준수하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2024.10.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혜림 인턴기자 = 지난 10월16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 자전거 안전속도를 준수하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2024.10.16.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속 20㎞ 이하 주행을 권고하고 있다.

또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에서는 보행자 우선, 지정도로 준수, 음주운전·역주행 금지 등 자전거 이용자 안전 수칙 등을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한강공원 11개 안내센터를 통해 자전거도로 안전수칙을 안내 방송하고 있다. 자전거도로 곳곳에 자전거 안전 운행 입간판, 현수막 등을 부착해 안전 운행을 독려하고 있다.

시는 자전거 동호인으로 구성된 한강자전거 패트롤 봉사단을 운영하며 자전거 주행 시 휴대전화나 헤드폰 사용 자제, 안전모 착용 등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꾀하고 있다.

시는 "자전거 안전 이용 문화 캠페인 실시, 로고젝터(문구나 그림이 그려진 유리렌즈에 빛을 투사해 바닥이나 벽면에 이미지를 비추는 장치) 설치 등 다양한 홍보 수단을 활용한 대시민 홍보 강화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자전거도로 이용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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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달리다 쾅…한강 자전거 사고, 3년간 300건 넘어

기사등록 2024/12/21 07:00:00 최초수정 2024/12/21 07: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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