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민생예산 조기에 신속 집행" 거듭 주문
노벨상 계기 문학박람회, 문학비엔날레 등 언급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이른바 '한한 공동국정운영'에 대해 "맹백한 위헌적 조치고, 헌법에 맞는 조치는 탄핵"이라고 신속한 탄핵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김 지사는 10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 정책회의에서 "여당과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주장하면서 소위 '한한 공동 국정운영'을 얘기했는데 이는 국민이 원하지도 위임하지도, 또 헌법에 맞지도 않는 명백한 위헌적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시국상황이 너무나 엄중하고, 지방정부 입장에선 정치권 특히, 국민의힘이 조기 퇴진론을 얘기하며 탄핵은 거부하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지방정부에서도 합법적이지도, 정당하지도 않은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는 만큼 탄핵을 통해 헌법질서를 제대로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흔들림없는 안정적 도정과 도민제일주의 행정을 당부하고, 도민 안전과 지역경제 안정, 겨울철 혹한기 취약계층 돌봄 등 내년도 민생 예산의 신속한 조기 집행을 지시했다.
특히 지난 50여년 간 국내 석유화학산업을 이끌며 국가 경제의 한 축을 맡았던 여수국가산단의 위기를 언급한 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행정적 지원책을 고심하고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선 "전남은 조선시대 윤선도, 정철, 김인후 선생부터 김남주, 조정래, 이청준, 김영랑, 한승원, 한강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학의 정신적 토양이 된 문학의 고장"이라며 문학박람회, 나아가 국제문학비엔날레로 확대하는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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