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계 한자리…"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협력 노력"

기사등록 2024/12/11 07:00:00

5년 만에 美서 한미재계회의 개최

류진 "반도체서 변함없는 공급망 협력"

원자력 투자 촉진 등 공동성명서 승인

[서울=뉴시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한미재계회의 위원장)과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처브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주최 네트워킹 리셉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제공) 2024.1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한미재계회의 위원장)과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처브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주최 네트워킹 리셉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제공) 2024.1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경제계가 미국 워싱턴에 한자리에 모였다.

양국 경제계 리더들은 양국의 '기술동맹'으로 경제안보 시대에 함께 대응하고 배터리 및 반도체 등 핵심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에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미 상의와 공동으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등으로 5년 만에 미국에서 열렸다.

한경협 회장단과 4대 그룹 임원을 포함해 대규모의 민간사절단이 파견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혁신 촉진 및 주요 신흥기술 협력 강화 ▲한국의 바이오테크 허브 도약 전략 ▲미 의회가 바라보는 한미 관계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류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들은 비즈니스 환경에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특히 반도체 및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서 한미 양국의 변함없는 공급망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형모듈원자로와 조선 방위산업에 대해 한국 기업이 세계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양국의 적극적인 산업 협력 방안 모색을 주문했다.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은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자 파트너"라며 양국의 경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첨단산업 세션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미 양국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SK가 대미 투자 현황 및 한미 반도체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바이오 세션 패널 토론에서는 한미 바이오 산업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미국 현직 의회 상원의원이 참여하는 대담도 진행했다. '미 의회가 보는 한미 관계'를 주제로 미 상원의원과 한국 기업들은 양국의 미래 지향적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 기업인들은 소형모듈원자로를 포함한 원자력 산업 및 조선업 등에서 투자·공급망 협력을 촉진하고 전문직 비자 제도 개선 등 인력 교류 활성화를 포함한 공동성명서를 승인하며 양국 경제계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전략 산업의 공급망 회복력 강화 협력도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한미 양국 주요 기업 및 전문가 60명이 참석했다.

한경협 사절단은 11일(현지시간)까지 3일간 미국 주요 인사들을 만나는 활동도 전개한다. 미국 전현직 상·하원 의원과 면담을 하고 트럼프 1기 고위 관료 출신들과도 간담회를 개최해 한국 경제계의 의견을 전달한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트럼프 2기 출범을 대비해 미국 경제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기여도를 미국 의회 및 정부 측에 알리고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며 "한국경제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미국과의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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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제계 한자리…"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협력 노력"

기사등록 2024/12/11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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