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진만 파운드리 사장 "2나노 수율이 최대 과제"

기사등록 2024/12/09 14:32:30

최종수정 2024/12/09 17:08:16

파운드리사업부장 취임 후 첫 직원 메시지

"성숙 공정도 중요"…추가 고객 확보 당부

"엔지니어, 보고에 시간 허비 않도록" 지시

[라스베이거스=뉴시스]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장에 새로 선임된 한진만 사장이 내년 양산을 앞둔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수율의 획기적인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 사장은 이날 오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가장 중요한 과제를 '2나노 공정의 빠른 램프업'(ramp-up·생산능력 증가)으로 제시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트렌지스터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전환을 성공하고도 사업화의 기회를 잃고, 다음 공정에서 또다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이를 위해 "공정 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뿐만 아니라 PPA(소비전력·성능·면적) 향상을 위해 모든 노브(knob·최적화 조건)를 샅샅이 찾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기존 공정 역시 추가 고객 확보에 힘써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성숙(mature) 노드 사업은 선단 노드의 사업화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지원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추가 고객 확보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간 메이저 파운드리 업체를 따라잡을 수는 없겠지만 현장에서 영업과 기술을 지원하는 분들이 자신 있게 우리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찾아가자"며 "우리가 내년에 가시적인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사업부 리더를 상대로 임직원들이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이나 보고에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게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엔지니어들이 실험과 생각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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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진만 파운드리 사장 "2나노 수율이 최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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