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내년도 본예산 6886억 확정…올해比 3.7%↑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2025년도 본예산이 올해 대비 3.7% 증가한 688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남구의 내년 본예산은 이날 열린 남구의회 정례회 2차 본의회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번 예산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세입 증가(38억원)와 국고보조금 확대(278억원) 등으로 전반적인 재정 규모는 확대됐다.

그러나 국·시비 보조사업에 대한 구비 분담 증가와 조정교부금의 대폭 감소로 재정 운용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모든 재정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낭비 요소를 제거하는 동시에 전략적 재원 배분에 중점을 두고 본예산을 편성했다고 남구는 설명했다.

남구는 내년에 활력있는 경제,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 모두가 행복한 복지 등 5대 분야에 재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경제 및 골목상권 활성화에 76억7700만원, 고용 촉진과 일자리 지원에 42억9600만원을 편성했다.

또 문화관광 분야의 내실화를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에 108억3400만원,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 시설 개선에 4억5800만원, 문화도시 거점공간 지원에 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주민 생활 기반시설 확충과 재해 예방을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신정1동 도시재생사업에 42억원, 여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에 22억7600만원, 신정3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에 15억6200만원을 반영해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사회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162억원 증액해 기초연금 1107억원, 생계 및 주거급여 546억원, 영유아 보육료와 부모급여 453억원 등을 편성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자주재원 감소와 고정비용 증가 등으로 가용 재원이 줄어든 어려운 상황이지만 낭비 요소를 철저히 제거하고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해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며 "모든 재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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