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국민의힘 충남도당사 앞 집회
충남 지역구 성일종·장동혁·강승규 국회의원 비판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 소속 충남지역 국회의원 3인을 비판했다.
9일 오전 충남 3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국민의힘 충남도당사 앞에서 '국민의힘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태옥 전국여성농민회 충남연합회장은 "국회가 군화발로 밟힐 때 충남 지역 국회의원인 성일종, 강승규, 장동혁 의원은 어디에 있었냐"며 "국회의장이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한 분씩 부르고 투표를 호소했을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시 국민들은 국회 앞에서 추위에 떨며 투표를 고대하고 있었다"며 "국민을 지켜줘야할 국회의원의 자격 미달이다.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충남 지역 국회의원 성일종(서산·태안), 장동혁(보령·서천), 강승규(홍성·예산)은 중앙당 방침에 따라 지난 7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본회의 투표에 불참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하며 윤 대통령의 사퇴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윤석열정권퇴진 충남운동본부 등은 이날 오후 6시 충남 천안 신부동 천안터미널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위한 집회를 개최한다. 집회 측은 4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