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보고후 72시간 이내…8일 0시48분까지 표결 가능
우 의장 투표 종료 보류하며 참여 호소 "정파 문제 아냐"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7일 오후 6시 17분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작됐다.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는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 재표결을 마친 뒤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우원식 의장은 투표 종료 선언을 보류하며 여당을 향해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되자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그러자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에 나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표결 참여를 호소했다.
우 의장도 범야권의 탄핵안 표결이 마무리되자 여당 의원들을 향해 "투표는 정파의 문제가 아니다. 역사와 국민과, 세계의 평가가 두렵지 않으냐"며 투표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부당한 비상계엄에 그 뒤를 처리하는 과정인 투표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이 모습을 국민이 세계가 역사가 어떻게 볼 것인가"라며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의장도 국민의힘 의원의 투표 참여 동참을 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탄핵안 표결에 국민의힘에선 안 의원을 시작으로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3명만 투표에 참여한 상황이다.
우 의장은 최대한 여당의 투표 참여를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탄핵안은 발의 뒤 첫 본회의에 보고되며, 그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지난 5일 0시48분에 보고돼 8일 0시48분까지 표결할 수 있다.
의장실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투표 참여를 기다리겠다는 게 의장의 의중"이라며 "최대한 기다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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