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정치인 위치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찰청이 양부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실에 제출한 '경찰청장 전화통화 내역'에 따르면 조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30~11시40분께 여 방첩사령관과 통화했다.
양 의원실은 이 통화에서 여 사령관은 정치인 등 주요 인사의 위치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조 청장이 양 의원실에 법적 판단이 필요해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후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과 총 세 차례 통화했다. 지난 3일 오후 10시59분과 11시22분, 4일 오전 3시34분 통화가 이뤄졌다.
조 청장은 지난 5일 행안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박 전 계엄사령관이 11시30분께 전화해 "국회를 통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