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학교 급식과 청소 등을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실질임금 인상 등을 촉구하며 6일 총파업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이날 파업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소속 노조원 등 1000여명이, 상경 집회에는 24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산하 노동조합이다. 학교, 국·공·사립 교육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로 구성돼 있다.
노조는 충북도교육청 정문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기본급과 근속 연수가 쌓일수록 커지는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로 교육 주체인 교육공무직의 직무는 저평가되고 있다"면서 "실질임금, 근속 수당을 인상하고 복리후생성 임금은 정규직과 동일하게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가 갈수록 차별은 심화하는데 교육 당국은 대책 없이 방관하고 있다"며 "충북교육청과 교육당국은 교육공무직의 직무가치를 인정하고 처우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기본급 정상화, 저임금 구조 해소, 교육공무직 노동자 직무가치 인정, 복리후생 차별 해소, 단시간 노동자 차별 해소 등 요구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대부분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비연대 등 총파업과 관련 학생,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급식, 늘봄학교, 특수교육, 유아교육 대책을 추진한다. 파업 상황실을 운영하고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지원한다.
학교급식은 학교별 여건에 맞게 간편식으로 대체하고 늘봄학교는 맞춤형 프로그램, 늘봄(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가족과 협력해 파업으로 인한 학교급식,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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