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오는 9일부터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한 쪽샘유적발굴관(경북 경주시)에서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경주 쪽샘 44호분
돌무지덧널무덤은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라고도 하며 나무로 짠 덧널 주변에 돌을 쌓고 봉분을 조성한 신라 특유의 무덤이다. 묘광은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하기 위한 곳에 땅을 파서 만든 구덩이를 말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발굴이 끝난 쪽샘 44호분에서, 총 21단계인 무덤 축조 공정 중 땅을 고르고 나무 기둥을 세우는 초기 단계(1~4단계)의 모습을 시연하는 행사를 개최하여 축조 실험의 계획과 방향을 알린 바 있다. 이후 1년여 동안 발굴 자료에 대한 정리·분석, 축조 재료의 선정과 세부 축조 방법에 대한 건축·토목공학적 검토, 축조 실험 설계도에 대한 수정·보완 작업 등을 거쳐왔다.
신라 돌무지덧널무덤 축조 실험
실험이 이루어지는 쪽샘유적발굴관도 전시 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10년간 발굴조사된 쪽샘 44호분의 조사성과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과, 44호에서 출토된 비단벌레 장식 말다래, 금동관, 금동신발 재현품도 함께 전시했다.
축조 실험과 쪽샘유적발굴관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