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료보험사 CEO 총격 피살에 보험사에 대한 증오 폭발-NYT

기사등록 2024/12/06 04:21:05

최종수정 2024/12/06 06:24:17

“의료비 지급 거부하는 보험 업계에 대한 좌절감 반영”

한 간호사 “보험금 거부당해 죽어가는 환자 보면 피해자 동정심 느낄 수 없어”

[뉴욕=AP/뉴시스] 뉴욕 경찰이 4일 의료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총격 살해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2024.12.06.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AP/뉴시스] 뉴욕 경찰이 4일 의료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총격 살해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2024.12.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최대 의료서비스 기업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50)가 4일 뉴욕 맨해튼의 길거리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진 뒤 건강보험 업계에 대한 증오의 폭풍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는 미국인들이 의료보험을 청구해도 의료비 지급을 거부하는 의료보험 업계에 대한 좌절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NYT는 톰슨 사망 사건은 환자들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기쁨을 불러일으켰다며 그들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건강보험 회사와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CNN이 온라인에 게시한 총격 사건 영상 아래에는 “가족에게 보내는 생각과 공제금”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한 틱톡 사용자는 “응급실 간호사인데, 죽어가는 환자가 보험에서 거부당하는 걸 보면 가슴이 아프다. 환자와 가족들 생각하면 (피살당한 CEO에게) 동정심을 느낄 수가 없다”고 말한다.

NYT는 이러한 반응은 미국의 의료 보험에 대한 분노와 좌절을 부각시킨다고 전했다.

개인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종종 카프카식(부조리한 거대 시스템에 희생되는 것 의미) 곤경에 빠져 치료비 보상을 요구하지만 종종 거부당하기 때문이다.

경찰이 총격 현장에서 수거한 탄피에 새겨진 ‘지연’과 ‘거부’는 보험회사와 접하는 많은 미국인에게 친숙한 두 단어라고 NYT는 지적했다.

톰슨은 회사의 보험 부문 최고경영자로 지난해 2810억 달러의 수익을 보고했고 수백만 명에게 보험을 제공했으며 직원은 14만 명 가량이다.

톰슨은 지난해 1020만 달러(약 142억 원)의 보상 패키지를 받았는데 이는 기본급 100만 달러와 현금 및 주식 보조금을 합친 금액이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경영학과의 스테판 마이어 학과장은 이번 총격 사건이 전체 건강보험 업계에 충격파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상장 기업의 최고경영자 7명 정도가 사망하지만 거의 대부분 건강 합병증이나 사고로 사망한다고 말했다.

마이어 교수는 “보험 산업은 완곡하게 표현하면 그다지 사랑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서 오랜 근무한 직원들은 회원들의 불만을 수년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업체들에서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의료보험 회사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관계자가 말했다.

헬스케어 안전협회 에릭 신 클레이 회장은 “CEO는 가장 눈에 띄는 얼굴로 때때로 사람들은 그 개인을 미워하고 해를 끼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원들이 보안 서비스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은 부정적인 인상을 피하고 불필요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클레이 회장은 말했다.

톰슨 CEO 사건이 발생한 뒤 소셜미디어에서는 보험 업계와 톰슨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다고 NYT는 전했다.

한 틱톡 사용자는 “나는 보험료로 매달 1300달러를 내고, 공제금은 8000달러다. 마침내 공제금에 도달했을 때 그들은 나의 청구를 거부했다. 그는 매달 백만 달러를 벌고 있었다”고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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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료보험사 CEO 총격 피살에 보험사에 대한 증오 폭발-NYT

기사등록 2024/12/06 04:21:05 최초수정 2024/12/06 06: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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