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UFC 대표, 계엄으로 방한 취소

기사등록 2024/12/05 15:02:46

최종수정 2024/12/05 18:28:16

격투기 단체 ZFN "화이트, 계엄으로 14일 대회 참관 취소"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6일 오전(현지시각) 자신의 엑스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 등과 함께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가운데 대화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머스크는 "미국의 CEO, CMO(최고마케팅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라고 말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6일 오전(현지시각) 자신의 엑스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 등과 함께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가운데 대화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머스크는 "미국의 CEO, CMO(최고마케팅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라고 말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한국 내 비상 계엄 선포의 여파로 방한을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꼽히는 화이트 대표는 오는 14일 정찬성이 개최하는 종합격투기 대회 'ZFN(Z-FIGHT NIGHT) 02' 대회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다.

ZFN 측은 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12월 3일 대한민국의 비상 계엄 선포로 인해 12월 14일 ZFN 02에 방문 예정이던 데이나 화이트의 참석이 최종적으로 불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데이나 화이트의 내한을 기대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ZFN은 이후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데이나 화이트를 초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ZFN은 정찬성이 창설한 격투기 단체이자 대회 이름이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선수를 발굴·육성하는 콘텐츠를 진행하다 정식 격투기 대회를 열게 됐다.

정찬성은 선수 시절 쌓은 친분을 이용해 지난 10월 화이트 대표의 ZFN 참관을 성사시켰다. 화이트 대표는 UFC를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계 최측근으로 통한다.

정찬성이 창설한 격투기 선수 ZFN은 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대회 참석이 취소됐다고 밝혔다.(사진 : ZFN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정찬성이 창설한 격투기 선수 ZFN은 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대회 참석이 취소됐다고 밝혔다.(사진 : ZFN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화이트 대표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ZFN 002를 참관하고, 좋은 기량을 보여준 선수를 UFC에 영입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ZFN은 황인수, 김한슬, 유주상, 카와나 마스토 등 국내외 강자들이 참가하는 매치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화이트 대표의 방한 취소로 ZFN을 UFC 진출 관문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격투기 대회로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감은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다.

정찬성은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계엄령…이라는 단어에 어제부터 계속 헛웃음만 나오고 있다. 저는 괜찮다. 데이나를 반하게 하려고 했던 무대들을 그대로 선보일 것이고, 선수들 또한 데이나에게 파이트패스(UFC의 자체 OTT)로 시청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으려 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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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 UFC 대표, 계엄으로 방한 취소

기사등록 2024/12/05 15:02:46 최초수정 2024/12/05 18: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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