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체포조 투입설'에…여, 경찰에 한동훈 신변보호 강화 요청

기사등록 2024/12/05 14:19:27

최종수정 2024/12/05 16:18:16

야 "우원식·한동훈·이재명 체포 시도" 주장

한 대표 측 "체포조 투입된 것은 맞아"

한, 윤에 항의도…친한 "논리적으로 이해 안 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2.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경찰에 한동훈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강화를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 대표에 대한 계엄군 체포조가 투입됐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경찰에 한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강화를 요청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당대표 체포를 시도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날에는 민주당 계엄상황실장인 안규백 의원이 "의원들을 포함해 시민단체까지 10여 명이 체포 대상자 리스트에 있었다고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 대표 측도 당시 체포를 목적으로 하는 계엄군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계엄군이 체포조를 짜서 얘기하는 것을 옆에 있던 보좌진 등 국회 관계자들이 들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 소속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체포조가 투입된 것은 맞다"며 "정세가 불안하고 여러 이야기들이 돌아 경찰에 신변보호 강화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비상계엄 선포 당시 자신을 체포하려고 한 것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기현·권성동·권영세·윤재옥·나경원 의원 등 당 중진들이 참석해 비상계엄 사태에 관해 논의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한 여권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시 회의에서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체포조 투입에 대해 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정치활동 금지를 명기한 계엄포고령에 위반되는 것이니 체포하려 한 것 아니었겠느냐'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도 공개적으로 체포조 투입설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체포조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야당은 종북세력이니 야당 대표를 체포하라고 했다는 주장 자체도 논리적 근거는 없지만, 야당과 싸우고 있는 여당 대표는 왜 체포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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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체포조 투입설'에…여, 경찰에 한동훈 신변보호 강화 요청

기사등록 2024/12/05 14:19:27 최초수정 2024/12/05 16: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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