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이 도의 노인복지 모델로 자리잡았다.
경북도는 5일 도청 동락관에서 '2024년 경로당 행복선생님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 행사엔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광택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 양재경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장 등 지역기관·단체장과 시군 행복선생님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로당 행복선생님 사업'은 행복선생님이 경로당을 방문해 여가 프로그램 및 말벗 서비스 제공, 경로당 시설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북의 대표 노인복지 모델이다.
올해로 6년이 된 이 사업은 700여 개의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치매 및 우울증 예방을 돕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해 어르신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 한 해 동안 행복선생님들의 활동을 공유하고 작품전도 열었다.
또 우수한 성과를 낸 수행기관 7곳과 개인 23명에게 도지사상을 수여했다.
우수기관 대상은 봉화군이, 최우수상은 경주시, 성주군, 우수상은 안동시, 예천군, 경산시, 포항시가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봉화군은 경로당을 작은 학교처럼 운영해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5개월간 어르신들이 꾸준히 그린 유화 작품을 갤러리에 전시해 어르신 여가생활의 품격을 높였다.
최우수상을 받은 경주시는 컬러링북,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APEC 개최지인 경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어르신들이 지역의 역사적 순간의 주인공으로 활동할 수 있게 했다.
성주군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4개 경로당별 비대면 소운동회를 개최해 어르신들의 사회적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노인성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교재 제작 및 보급,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송편 만들기, 부부관계 개선 프로그램 등 우수사례들이 소개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올 한 해 최일선에서 어르신 복지를 위해 힘써주신 수행기관과 행복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며 "앞으로도 행복선생님 사업을 적극 지원해 어르신들이 익숙하고 정든 곳에서 품위 있는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