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수호 비상행동 경남시국대회 "윤석열 체포하라"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청 광장에서 4일 민주수호 비상행동 경남시국대회가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조국혁신당 경남도당, 정의당·노동당·진보당 경남도당,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등은 이날 오후 창원광장에서 민주수호 비상행동 경남시국대회를 개최하고 '헌법유린 내란주범 윤석열을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어제 밤 헬기와 장갑차가 동원되고 중무장한 군인이 총을 들고 국회에 난입하는 장면을 분노의 눈으로 지켜봤다"며 "수많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쌓아온 민주주의가 난폭하게 유린당하는 것을 분노로 지켜봤다"고 강조했다.

또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국민이 일어서야 한다. 항쟁하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위대한 국민의 거대한 항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의 독재도 4.19 항쟁으로 무너졌고, 박정희 군부독재도 부마항쟁으로 무너졌으며, 전두환 군부독재도 6월 항쟁으로 무너졌다"며 "독재권력이 무너진 그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조금씩 성장해 왔다"고 했다.

이어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자마자 최정예의 공수부대로 구성된 계엄군이 국회를 포위하고 헬기와 총을 앞세워 국회를 침탈하는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비현실적이었다"며 "전 국민적 저항과 국민의 국회의 결의가 없었다면 오늘 대한민국의 운명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자 법률 위반"이라며 "그 어떤 비상계엄 요건도 지키지 않은 폭거이며,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원천무효이며, 엄중한 내란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어젯밤 스스로 탄핵 소추 요건을 완성했고, 그 죄를 즉각 물어야 한다"며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대한민국 국민을 배신하고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험한 범죄자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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