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한 돈 가격 51만2000원…0.59%↑
전문가들 "내년도 금값 오른다"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비상계엄이 4일 해제된 가운데 국내 금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20원(0.68%) 오른 12만820원에 마감했다. 또 한국금거래소에서 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이 51만2000원으로 전일 보다 3000원(0.59%) 올랐다.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ACE KRX금현물'(0.73%),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2.67%) 등도 상승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해제 여파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전날 오후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을 받은 금값도 오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영향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밤 한때 1446.5원까지 치솟았다가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선언하면서 새벽 2시 1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2원 오른 1410.1원을 기록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보호 무역 강화와 미중 무역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국내 경기 침체 우려와 혼란스러운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금값은 지난 10월 이후 조정 국면을 이어왔다. 금값은 지난 10월23일 13만50원(종가 기준)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달 트럼프 당선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이 임박했다는 소식 등으로 하락 곡선을 그렸다.
증권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 조치 등으로 내년에도 금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금값은 금리와 역(逆)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경기 불확실성이 높을 때 리스크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여겨진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선회하지 않는 한 금 가격 강세 전망은 유효하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동안 예상되는 글로벌 정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금, 은 등 귀금속 섹터로 투자자금이 지속 유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무역 분쟁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헤지하기 위해 안전자산으로 귀금속에 대한 수요를 높일 수 있다"면서 "또 재정 적자에 대한 대응으로 대규모 국채 발행이 이뤄질 수 있는데 이는 이는 달러 가치 약세로 이어질수 있어 달러 대체제인 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날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20원(0.68%) 오른 12만820원에 마감했다. 또 한국금거래소에서 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이 51만2000원으로 전일 보다 3000원(0.59%) 올랐다.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ACE KRX금현물'(0.73%),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2.67%) 등도 상승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해제 여파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전날 오후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을 받은 금값도 오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영향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밤 한때 1446.5원까지 치솟았다가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선언하면서 새벽 2시 1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2원 오른 1410.1원을 기록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보호 무역 강화와 미중 무역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국내 경기 침체 우려와 혼란스러운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금값은 지난 10월 이후 조정 국면을 이어왔다. 금값은 지난 10월23일 13만50원(종가 기준)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달 트럼프 당선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이 임박했다는 소식 등으로 하락 곡선을 그렸다.
증권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 조치 등으로 내년에도 금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금값은 금리와 역(逆)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경기 불확실성이 높을 때 리스크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여겨진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선회하지 않는 한 금 가격 강세 전망은 유효하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동안 예상되는 글로벌 정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금, 은 등 귀금속 섹터로 투자자금이 지속 유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무역 분쟁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헤지하기 위해 안전자산으로 귀금속에 대한 수요를 높일 수 있다"면서 "또 재정 적자에 대한 대응으로 대규모 국채 발행이 이뤄질 수 있는데 이는 이는 달러 가치 약세로 이어질수 있어 달러 대체제인 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