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윈터미팅 기간 중에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겨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FA) 프리에이전트(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후안 소토(26)가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갱신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각) 소토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6개 구단이 모두 6억 달러(약 8468억원) 이상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소토의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진 구단은 현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LA 다저스다.
이와 동시에 소토가 역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였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오타니는 지난겨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873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이끌어낸 바 있다.
1998년생으로 올해 26세라는 젊은 나이와 세대에 한 번 나올 법한 탁월한 공격력이 소토의 장점이다.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 통산 936경기를 뛰며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4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5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소토는 2024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재차 파괴력을 입증했다.
메츠는 소토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현 구단인 양키스 역시 그를 붙잡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으며, 보스턴과 토론토, 다저스 모두 소토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우리는 많은 정보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는 많은 구단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나씩 후보를 제거하는 과정에 있다. 소토는 매우 꼼꼼한 사람이기 때문에 급하게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소토가 오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MLB 윈터미팅 기간 중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비록 6억 달러는 오타니의 계약 금액보다 1억 달러 낮지만, 오타니는 연봉 지급 유예 방식으로 계약 총액의 97%인 6억8000만 달러(약 9591억원)를 계약 종료 후인 2034년부터 10년 동안 나눠 받는다.
이에 업계에서는 만약 소토가 지급 유예 없이 6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계약에 성공한다면, 당장의 가치는 오타니를 능가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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